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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묵상 "그분앞에서 안다고 하지 마세요"

RangR 2019. 1. 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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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안다고 하지 마세요.

해설:

1. 1-13절: 안다고 하지 말라

예수께서는 고향 나사렛을 찾으십니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는데, 동네 사람들이 듣고 그 지혜와 권위에 놀랍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수일을 보던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으니 동네 사람들로서는 어리둥절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과거에 알던 예수에 붙들려서 자신들 앞에 드러난 새 예수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달갑지 않게 여겼다”(3절)는 말은 그분을 의심하고 꺼렸다는 뜻입니다. 소문처럼 예수가 미쳤거나 자신들을 속이고 있는 것처럼 느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곳에서처럼 기적을 행할 수 없었습니다(5절).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4절)는 속담을 생각하셨습니다. 때로는 안다는 생각이 진정한 앎을 방해합니다.


나사렛을 떠나 다른 마을로 두루 다니면서 가르치던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시면서 전도 실습을 시키십니다(7절).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주시고는 오직 하나님의 공급 하심을 의지 하라고 당부하십니다(8-9절). 하나님께서 보내셨으니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집 저집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10절). 만일 그들을 배척하는 동네가 있다면 떠날 때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11절) 내라고 하십니다. 전도자로서 책임을 다했으니, 심판을 받는다면 그 책임은 배척한 사람들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여러 동네로 다니면서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행합니다.


2. 14-29절: 거룩한 것을 범하지 말라

예수님에 관한 소문이 당시에 갈릴리를 다스리고 있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에게 전해집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다 제각기 추측했는데(14-15절), 헤롯은 자신이 처형한 세례 요한이 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16절).


그는 세례 요한을 거룩한 사람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형제인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을 두고 요한이 공개적으로 비판 했기에 그를 감옥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헤로디아가 헤롯이 거부할 수 없도록 몰아 세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요한을 살해합니다(17-28절).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26절)이라는 말에 헤롯의 심경이 담겨 있습니다. 요한을 살해한 이후 헤롯은 그 일로 인해 하나님께 벌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으니 죽은 세례 요한이 돌아 온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 것입니다.


3. 30-44절: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

전도 하러 나갔던 사도들이 약속한 시간에 예수님께 돌아옵니다. 그들은 흥분하여 자신들을 통해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보고합니다. 그것을 다 들으신 예수님은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31절)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성을 가지고 계셨기에 때로는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외딴 곳을 찾아 갔습니다만, 무리들이 그 방향을 알아 채고는 먼저 그곳에 와 있었습니다(33절).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갈망이 그토록 강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목자 없는 양”(34절)과 같아서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배에서 내려 가르치기 시작 하셨는데, 곧 날이 저물어 저녁이 되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그만 하시라고, 이제는 날이 저물었으니 사람들을 해산시켜 각자 끼니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35-36절). 예수님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에 대한 사랑이 그분의 마음을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37절)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오늘로 치면 최소한 2만 달러 혹은 2천만원 이상) 정도가 필요하다고 계산합니다(37절). 그러자 예수님은 들은 척도 하지 않으시고는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보아라”(38절)고 하십니다. 그들에게 있는 것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받아 드신 다음에 사람들을 오십명 혹은 백명씩 둘러 앉게 하십니다. 그런 다음 빵과 물고기를 “들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축복하신 다음에,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 나누어 주게”(41절)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무리들을 오가며 빵과 물고기를 날랐습니다. 갑자기 하나님 나라가 그곳에 임한 듯했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은 음식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43절).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남자 어른만 따져도 오천 명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옛날 이스라엘 조상들이 광야에서 경험 했던 만나와 메추라기 사건이 재현된 것과 같았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지속될 잔치가 땅에 내려 온 것 같았습니다.


4. 45-56절: 삶은 계속된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예수님과 언제까지나 앉아 있고 싶었을 것입니다. 세상 근심 다 잊고 천국에 온 기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바라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따금 천국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천국을 경험하게 해 주시는 이유는 그 믿음으로 고단한 현실을 대면하고 살아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먼저 보내시고 무리를 해산시키십니다. 그리고는 홀로 산에 들어가 기도하십니다(45-46절). 예수님은 제자들이 탄 배가 보이는 곳에 계셨습니다(48절).


이번에도 갈릴리 호수에는 돌풍이 불어 닥쳤고 제자들은 밤새도록 파도와 싸웁니다. 예수께서는 산에서 기도하시면서 그 모습을 지켜 보시다가 새벽이 되어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 가십니다. 그 즈음 제자들은 심신이 지쳐 있었기에 물 위를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는 유령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안심하여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아라”(50절)고 말씀하십니다. “나다”라는 말은 그 옛날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알려 주신 말씀(출 3:14)을 생각나게 합니다. 성경을 잘 알고 있던 유대인이라면 “나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출현을 감지 했을 것입니다. 전날에 있었던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걸어오신 사건을 제대로 보았다면 “나다”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뎌져 있었”(52절)기에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 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배는 게네사렛 땅에 닿았습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알아 보고 몰려 듭니다.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가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왔고 예수님은 그들을 온전하게 해 주십니다.


묵상:

예수님은 “진짜 사람”이면서 또한 “진짜 하나님”이십니다. 그 신비는 인간의 언어와 논리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이야기와 그 이후에 그분에게 일어난 일 그리고 그분이 하신 일을 고려하면 분명해집니다. 그것을 언어로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분은 우리와 똑 같은 인성을 가지고 계셨으면서도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분이 인성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분은 우리의 아픔을 공감하실 수 있고 또한 우리가 당하는 유혹이 어떤 것인지 아십니다. 그런 유혹과 아픔을 당하여 우리의 마음이 어떨지도 잘 아십니다. 또한 그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 하시면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유혹을 피해야 하는지를 미리 아시고 안내해 주십니다. 또한 그분은 당신에게 온 희망을 걸고 찾아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불쌍히 여기다”(34절)는 말은 우리 식으로 하면 “속이 상하다”는 뜻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질병의 문제, 장애의 문제, 관계의 문제 등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그분은 속이 상할 정도로 아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광야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그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그 경험으로 인해 새로운 눈을 뜨고 현실을 대면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또한 기도 하시면서 새벽까지 제자들을 지켜 보셨습니다. 끝내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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