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윤여정의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혔습니다.
사실 커밍아웃을 한지는 오래되었죠.
조영남과 1974년 결혼했고,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1987년 13년만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아픈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죠.
"한국에서는 게이 자녀를 둔 부모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한국 사회의 보수적인 모습도 꼬집었습닏.
"아들의 성 정체성, 처음엔 나도 혼란스러웠습니다"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더아프네요.
윤여정은 최근 '결혼피로연'이라는 영화 에서 동성애 손주를 둔 할머니 역을 맡으며 실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여기에 담아 냈다고 합니다.
윤여정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보기 드문 ‘이혼 여성’이자 ‘싱글맘’이었지만, 연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6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연기 인생 속에서도 두 아들을 향한 책임과 애정은 결코 흐트러진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전남편 조영남과의 결혼은 짧았지만, 윤여정에게는 두 아이를 안겨준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했지만, 그녀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이 간접적으로 그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윤여정은 미국 이민자 커플의 가짜 결혼식을 다룬 작품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며, 동성 커플과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진정성 있게 그려냅니다.
그녀의 말 한마디, “내 아들이 누구든 나는 그를 사랑합니다”는 단순한 대사가 아닌 한 어머니의 삶 전체가 담긴 고백이었습니다.
내 아들이 누구든 나는 그를 사랑합니다
4월 18일 미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앤드류 안 감독의 새로운 리메이크작에서는 두 커플의 서로 다른 욕구와 목표 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두 배로 확대됩니다. 두 커플의 가족이 개입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연회》 에서 그녀는 악명 높게 사생활이 보호받고 보수적인 부유한 가문의 할머니 역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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